호주 대학원 지원서 작성하기
보통 대학원 지원자의 경우 스스로 모든 과정을 처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가끔 게시판에 보면 유학원을 이용하는 분들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 것이 사실입다. 그런 분들을 향해 일부는 "그 정도도 혼자서 못하면 유학가서 공부할 생각 마쇼"라고 독설을 날리기도 하지요. 물론, 저도 동의하는 입장이지만, 그렇게 말하기보다는, 왜 스스로 해야하는지 그 장점을 이야기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여? 이하는 제 경우입니다.
저 처럼 의심많은(?) 사람들은 보통 자신과 관련된 중요한 일이 다른 사람 손을 타는 것을 대단히 꺼리는 경향이 있다. 제가 못난 영어실력으로도 처음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를 올 때 부터 비자나 학교 등록 등 모든 부분을 혼자 할 수 밖에 없었던 첫 번째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이유는 비용의 문제였습니다. 물론, 대놓고 수수료를 요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의심하기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어딘가 '숨어있을 비용'이 꺼림직했다지요.
그리고 작지만 성취감을 느낄 수도 있답니다. 시쳇말로 "시작이 반"이라 하는 우리들 아닌가요. 작은 부분에서 자신감을 얻는다면, 학교 생활에서도 좀 더 주눅들지 않고 당당해질 수 있겠죠. 당연한 얘기지만, 일단 학교에 들어가면 그 이후에 발생하는 모든 행정 제반 사항의 경우 본인이 직접 처리해야 합니다. 그러니 좋은 연습이 될 수도 있지요. 영어를 우리 말처럼 구사하는 분들은 무슨 당연한 이야기를 이렇게 구구절절 늘어놓는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ㅎㅎㅎ
물론, 이렇게 혼자 일을 진행할 때 한 가지 걱정하는 것은 혹시나 일을 그르치면 어쩌나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크게 염려치 않아도 될 것 같습다. 어차피 우린 학교 입장에서 보면, 잠재적 고객이니까요. 뭐, 작은 실수가 있다고 입학을 불허하는 (물론, 범법행위는 안됨 ㅋ) 일은 없을 것입이다. 친구가 한 푸념이 있습니다. "호주에선 돈 벌 때는 내 영어를 못 알아들어도, 돈 쓸 때는 귀신 같이 알아 듣는다" ㅎㅎ 전 석사 지원 때 2008년 7월에 지원하면서 희망 시작일을 2008년 2월로 적기도 했어요. 그 쪽에서 웃으며, 학교에 빨리 오고픈 네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렇게 빨리는 안된다고 하더군요^^